최예나X템페스트 은찬, 첫 정극 연기 도전..KBS 2TV 새 시트콤 ‘빌런의 나라’ 합류

가수 최예나(YENA)와 템페스트(TEMPEST) 은찬이 첫 정극 연기에 도전한다.

12일 소속사는 “최예나와 은찬이 오는 3월 방영 예정인 KBS 2TV 새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KBS 2TV 새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연출 김영조, 최정은·극본 채우, 박광연·제작 스튜디오 플럼)는 K-줌마 자매와 똘끼 충만 가족들의 때론 거칠면서도 때론 따뜻한 일상을 담은 시추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

최예나는 극 중 평화고 2학년 학생이자 오나라(오나라 분) 가족의 객식구 구원희 역을 맡았다. 구원희는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는 음악소녀로 외모, 집안 등 어느 하나 빠질 것 없이 완벽하지만 한 사건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인생이 뒤바뀌며 오나라의 집에 얹혀살게 되는 인물이다. ‘빌런의 나라’를 통해 첫 지상파 드라마 주연을 맡게 된 최예나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은찬은 극 중 오유진(소유진 분)과 송진우(송진우 분)의 장남 송강 역을 맡았다. 얼굴, 키, 두뇌 삼박자를 고루 갖춘 그는 부모님의 유일한 희망이며, MBTI T형 100%의 이성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솔로 아티스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최예나는 가수뿐만 아니라, 그간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했다. 지난 2021년에는 웹드라마 ‘소녀의 세계’ 시즌2에서 주인공 오나리 역을 맡아 배우로서 합격점을 받았고, ‘여고추리반’ 시리즈, ‘걸스 나잇 아웃’, ‘혜미리예채파’ 등 다채로운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최근에는 국내와 일본에서 개최된 첫 단독 콘서트 ‘네모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여행’을 성황리에 마치며 글로벌 존재감을 증명했다.

은찬은 템페스트의 멤버로 지난 2022년 ‘It’s ME, It’s WE(잇츠 미, 잇츠 위)’를 발매하며 데뷔했다. 독보적인 비주얼과 피지컬로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은찬은 ‘빌런의 나라’에 앞서 웹드라마 ‘퍼스트 러브’의 주인공 이파란 역에 캐스팅되는 등 개인으로서도 다재다능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빌런의 나라’를 통해 첫 정극 연기에 도전하는 두 사람이 각각 어떤 매력과 가능성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예나, 첫 日 단독 콘서트 전석매진으로 끝냈다..“항상 팬들 곁에 있을 것”

가수 최예나(YENA)가 일본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최예나는 지난 8일과 10일 일본 오사카와 도쿄에서 ‘네모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여행 in Japan’을 개최하고 현지 팬들을 만났다.

이날 최예나는 오프닝 무대로 ‘네모네모’, ‘SMARTPHONE(스마트폰)’, ‘U(유)’를 선보인 뒤 관객들과 인사를 나눴다. 최예나는 “우리 지구미(공식 팬덤명)의 뜨거운 환영 덕분에 이번 공연이 매진됐다. 오랫동안 기다려 주신 만큼 특별하고 마법 같은 하루를 만들어 드릴 테니 함께 즐겨 달라”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최예나는 ‘BAD HOBBY(배드 하비)’, 일본에서 발매한 두 번째 싱글 ‘DNA(디엔에이)’, ‘Lxxk 2 U(럭 투 유)’ 무대를 잇달아 꾸몄다. 또한 ‘PRETTY BOYS(프리티 보이즈)’, ‘Damn U(댐 유)’ 등 다채로운 분위기의 곡들을 소화하며 솔로 아티스트의 존재감을 펼쳤다.

또 최예나는 인기 J팝인 YOASOBI(요아소비)의 ‘Idol(아이돌)’을 본인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눈길을 끌었고, 아이즈원의 ‘반해버리잖아?’를 솔로 버전으로 선보이며 현장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공연 후반부에 최예나는 ‘그건 사랑이었다고’를 관객과 함께 부르며 더욱 친밀하게 호흡했다. 또 솔로 데뷔곡인 ‘SMILEY(스마일리)’의 일본어 버전과 일본에서 발매한 ‘Déjà Vu(데자뷰)’ 등 현지 맞춤곡을 준비해 감동을 자아냈다.

공연을 마친 최예나는 “혹시 힘든 날이 오더라도 저를 기억하며 웃을 수 있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 언제든 여러분이 저를 떠올릴 때, 저는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예나는 현장의 관객들과 함께 인증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한편 국내 첫 단독 콘서트 ‘네모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여행’을 시작으로 일본 단독 콘서트까지 성황리에 마친 최예나는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으로 팬들과 소통을 이어간다. ​ 

지금 보신 최우진은 ‘대체 불가’ 합니다 (지거전)[인터뷰]

배우 최우진.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좋은 배우가 되는 게 포괄적인 큰 꿈이고요. 궁극적으로는 대체 불가한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성격은 기본이고, 연기력까지 갖춘 좋은 배우는 많다. 그러나 최우진은 좋은 배우이면서도 ‘대체할 수 없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얘 말고는 할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드는 캐릭터가 되겠다는 게 신인 배우의 목표였다.

지난 16일 최우진은 스포츠경향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저는 명함이 없다”며 한 장의 종이를 건넸다. 어리둥절하게 받은 A4용지에는 좋아하는 음식, 롤모델 등 최우진에 관한 간략한 정보가 적혀있었다.​ 

배우 최우진.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자기소개서를 따로 준비해 올 만큼 열정 가득한 그는 이제 갓 데뷔한 지 1년이 지난 따끈따끈한 신예다. 그는 TVING ‘이제 곧 죽습니다’로 데뷔한 이후 곧바로 지상파 조연 자리를 꿰찼다.

“데뷔 1년 남짓인데, 너무 좋은 작품에 들어갈 수 있었고, 좋은 배역을 맡아서 많은 분의 관심을 받았어요. 작년 연말도 행복하게 마무리했고,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데뷔 1주년에 회사 매니저님이 축하해줘서 ‘1년 됐구나’ 싶었습니다. 데뷔 후 달라진 점은 많은 분이 관심을 주신다는 거예요. 인스타 팔로워 수가 지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1300명에서 43만 명으로 늘었어요”

최우진은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대통령 대변인 백사언(유연석)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필하는 별정직 행정관 박도재 역을 맡았다. 그는 극 중에서 누구보다 믿음직스러운 역할이었으나, 한순간 악역의 본모습을 드러내며 반전 매력을 뽐냈다. 특히 10부에서 정체가 드러난 박도재의 칼 맞는 장면은 신인답지 않은 연기로 시청자들의 감탄을 불렀다.

“특별히 걱정을 많이 하고 고민한 건 10부였어요. 박도재의 정체가 드러나는 중요한 장면이었고, 칼을 맞아야 하는데 맞아본 적이 없으니 유튜브에 검색해서 신체 현상을 찾아봤어요. 찾아본 자료에 의거해서 상상으로 만들어가는 게 생각보다 더 어렵더라고요. 게다가 칼을 맞은 상태에서 형을 위해 다져온 복수심을 연기해야 했거든요. 현장에서 베테랑처럼 하지는 못했는데, 유연석 선배님이 ‘네 시간을 충분히 갖고 준비하면 된다’고 해주셨어요. 얼굴 분장도, 피 솟는 것도 많이 해달라고 부탁해주셨고요. 10부 본방사수를 하면서 심장이 엄청 빨리 뛰었는데, 유연석 선배께서 전화로 ‘잘 나왔더라. 잘했다. 고생했다’ 해주셔서 감동 받았어요”​ 

배우 최우진.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지거전’ 박도재는 유연석과 채수빈의 꽁냥스러운 대화를 도청한다. 드라마에서 자세히 보이지는 않았으나, 시청자들은 ‘박도재가 대체 이 대화를 어떻게 참았지’라며 아우성칠 정도였다.

“최우진으로서는 잘 참고 몰입해서 봤어요. 인간으로서 몰입하는 데에는 방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박도재로서 그런 말들을 들었다면 백사언이 더 괘씸하고 복수심에 불탔을 것 같아요. 나는 내 형이 죽어서 복수를 하려고 붙어있는데, 점점 행복해진다? 그럼 화가 나죠(웃음)”

결론적으로는 연기력에 대한 호평을 받았지만 첫 지상파 데뷔작이라는 점과 어느 정도 비중이 있는 조연 역할이라는 점에서 부담감도 적지 않았던 최우진이다.

“처음 오디션을 보기 전에 원작 웹소설을 다 읽고 갔어요. 발췌본만 가지고 가면 인물에 대한 분석이 부족하니까 (인물을) 이해하고자 한 거였죠. 그때 박도재가 반전있는 인물이고 비중이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강렬해질 줄은 몰랐어요(웃음) 서사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 캐스팅되고 나서도 부담감과 책임감이 막중했어요. ‘경험이 많이 없는 내가 해낼 수 있을까’ 싶으면서도 자기최면 하면서 이겨냈어요. 사실 예고 재학하면서 연기를 계속하긴 했거든요. 연기했던 시간을 믿고 가자는 생각으로 해낼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배우 최우진.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이제 막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최우진은 어린 시절부터 배우로서 날아오르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그는 캐나다 유학 시절, 연기를 하겠다는 일념으로 8개월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영어를 잘 할 수 있으면 뭐라도 할 수 있을 테니 유학을 가라고 해서 캐나다에 갔어요. 외진 동네에 빌라밖에 없었고, 학교 다녀와서 할 수 있는 건 영화, 드라마 보는 거였죠. 6개월 학교를 다니다가 네이트온 쪽지로 하고 싶은 게 있는지 물어보길래 자연스럽게 배우를 하고 싶다고 대답했어요. 그렇게 돌아와서 예고 입시를 시작했어요. 지금까지 뚜렷한 결과물 없이 지내왔는데 한 번도 제가 하는 일에 대해 의심한 적 없이 묵묵히 믿어주신 부모님에게 감사해요”

이제 연기 생활의 첫발을 뗀 최우진은 ‘어떤 역할도 가능하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어떤 이유로 이런 자신감이 나오는 걸까. 열정의 원천에 대해 묻자, 최우진은 “저 이런 역할도 했어요”라며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15학번 시절의 사진을 보여줬다. 우리가 아는 최우진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배가 나온 한 아저씨(?) 한 명이 연기를 펼치고 있었다.

“학교에서 계속 연기 공부를 했는데, 그때 공연도 되게 많이 했어요. 사실 그때는 지금의 비주얼이 아니고 살이 많이 쪘었어요. 1인 3역도 하고, 배 나온 40대 아저씨 캐릭터를 맡아 마음껏 망가졌었죠. 그런 게 저를 더 깰 수 있게 해줬고, 이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데뷔는 늦게 했지만 크게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아요. 이미지에 큰 타격만 없으면 재밌다고 생각하는데, 회사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어요(웃음)”​ 

​배우 최우진.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지거전’과 작별을 고한 최우진은 새로운 작품에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하는 근황을 전했다. 또 ‘지거전’을 사랑해준 시청자들과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 팬들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차기작은 ‘굿보이’로 인사를 드립니다. 최근에는 오디션도 여러 개 봤고, 지금도 보고 있는 상황이에요. 드라마 하나로 많은 분께서 저한테 관심 가져주시고 ‘지거전’과 더불어 박도재에게 많은 사랑을 주셨어요. 국내, 해외 팬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관심 가져주신 만큼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작품, 좋은 캐릭터, 다른 매력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K인터뷰] ‘지거전’ 최우진, 지상파 첫 데뷔 “부모님께 효도한 기분”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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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타뉴스 이준상 기자]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열연한 최우진이 지상파 첫 데뷔로 “부모님께 효도했다”고 말하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케이스타뉴스는 최근 서울시 강서구 본사에서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의 최우진을 만났다. 최우진은 이 자리에서 드라마 종영 소감과 배우로서의 포부를 허심탄회하게 전했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로, 동명의 웹소설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지난 4일 방송된 12회(최종회)에는 자체 최고 시청률 8.6%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극 중 최우진은 대통령 대변인실 행정관 박도재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 박도재 역 오디션 위해 원작 소설 정독 

     명분있는 악역 연기..”복수 결심한 박도재 이해하려고 노력” 

최우진은 “‘지금 거신 전화는’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팬분들이 많이 사랑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좋은 작품에, 좋은 역할로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너무 감사한 한 해를 보냈던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말했다.

최우진은 박도재 역 오디션을 위해 원작 소설을 전부 읽었다. 최우진은 “이 역이 갖는 서사나 반전이 굉장히 매력 있는 인물로 해석했다”며 “오디션을 본 후 다행히도 감독님이 좋게 봐주셔서 참여할 수 있었다”고 참여 계기를 밝혔다.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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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진은 박도재 역을 위해 준비했던 과정을 말하며 “일단은 수트 핏이 잘 나와야 해서, 운동을 열심히 하고 관리에 신경을 썼다”며 “완벽한 인물로 보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표정을 최대한 숨겼다. 표정도 딱딱하게 감정 변화가 크지 않게 연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나중에 정체가 밝혀졌을 때는 박도재가 갖고 있던 과거의 아픔 그리고 복수를 위해 달려왔던 시간을 생각했다”며 “감정 표현에 집중하며 연기를 잘 해내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최우진은 칼에 맞는 신을 촬영할 때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체가 밝혀지고 나서 칼에 맞는 장면을 촬영할 때와 병실에서 형의 유해 사진을 보고 오열할 때가 힘들었던 순간”이라며 “제가 칼을 맞아 본 적이 없다 보니 그 상태를 표현해 내는 게 어려웠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유튜브 등 레퍼런스를 찾아보고 내가 칼에 맞게 된다면 이런 상태겠구나를 상상했다”며 “어려웠지만, 감독과 선배들의 응원으로 집중해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을 이었다.

박도재는 어떤 인물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최우진은 “박도재는 잘못을 했고, 범죄를 저지른 것은 맞다. 당연히 욕먹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촬영하면서 이 인물을 이해하려 하다 보니 박도재가 왜 이런 복수를 결심하게 됐고, 얼마나 많은 시간을 쏟았는지를 생각하게 됐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 지상파 첫 데뷔..”학생 때부터 생각한 꿈의 무대”

     캐나다 유학 당시 ‘영화 · 드라마’ 보며 배우 꿈꿔 

최우진은 ‘지금 거신 전화는’을 통해 지상파에 데뷔하게 됐다. 그는 “지상파 데뷔가 어떻게 보면 배우를 준비하는 학생 때부터 생각한 꿈의 무대”라며 “부모님 세대에서는 지상파에 출연해야 진짜 배우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다. 부모님께 효도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기뻐했다.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최우진은 어릴 적 캐나다로 유학을 가면서 접한 영화, 드라마를 통해 배우라는 꿈을 꾸게 됐다. 그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캐나다로 유학을 갔다. 제가 유학한 곳이 하필이면 외진 곳이었다”며 “주변에 사람 자체가 잘 없다 보니 노트북으로 영화, 드라마를 보는 게 유일한 낙이었다”고 추억했다.

이어 그는 “그러다 부모님이 지금 하고 싶은 게 있냐고 물어봐 주셨는데, 그때 자연스럽게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그렇게 한국으로 돌아와서 예술고를 졸업하고 대학도 연기 관련 전공을 가면서 쭉 배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우진은 ‘파묘’, ‘더 글로리’ 등으로 인기 가도를 달리는 배우 이도현과 대학에서 만난 친한 친구라고 말했다. 최우진은 “당시 학교 다녔을 때부터 이도현은 주연을 맡곤 했다. 그럴 때마다 잘 됐다고 응원했다”며 “친했던 친구로서나, 인간적으로도 많이 좋아하는 친구”라고 말했다.

끝으로 최우진은 “다음에는 ‘굿보이’라는 작품으로 인사를 드릴 것 같다”며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사랑을 주신 만큼 앞으로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새해 인사를 건넸다.

최우진이 출연한 MBC ‘지금 거신 전화는’은 지난 4일 12부작으로 종영했다.

이준상 기자 (just@ihq.co.kr) 

‘지거전’ 최우진 “팔로워 1300명→44만명, ‘리틀 백사언’ 되려 노력” [엑’s 인터뷰①]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기의 척도를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방법은 인스타그램 팔로워수를 보는 것이다.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 인기몰이를 한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박도재 역을 맡아 지상파 드라마 신고식을 치른 배우 최우진도 드라마틱한 변화를 실감한다.

최우진은 “드라마뿐만 아니라 박도재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하다”라며 미소 지었다.

“‘지금 거신 전화는’에 나오기 전에는 팔로워가 1300명밖에 안 됐는데 지금은 38만 명(인터뷰 날 기준·19일 현재 44만명)이 됐어요. 방영 전에 이 드라마로 3만 명만 돼도 너무 좋을 것 같았는데 몇 시간마다 1,000명씩 늘고 자고 일어나면 만 명이 늘어나더라고요. 그 숫자가 실감이 나지 않아요. 

오늘은 MBC를 갔는데 일본인 팬 분이 제 이름을 말하며 알아보시는 거예요. 너무 잘 봤다고 한국말로 얘기해주시더라고요. MBC 직원분들도 몇 분 알아보셔서 되게 신기했어요.”​

최우진은 백사언(유연석 분)의 앵커 시절 같은 방송국 기자 출신으로 반전 정체를 숨긴 대통령 대변인실 별정직 행정관 박도재를 연기, 존재감을 남겼다.

“처음 캐스팅됐을 때만 해도 반전 이후의 내용이 대본으로 나오진 않았어요. 대충 이런 반전이 있고 이런 스토리로 흘러가겠다는 틀만 알 수 있고 자세한 신에 대한 정보는 없었죠. 대본을 보니 생각보다 스펙터클하고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붙이는 거로 쓰여 있어서 연기로 잘 표현할 수 있을지 많이 걱정했어요.

도재라는 인물이 9부에서 정체가 드러나고 10부에서 본격적으로 밝혀지고 과거에 있었던 일들이 하나둘씩 풀리면서 왜 그랬는지 밝혀져요. 도재가 복수를 계획하는 게 들키면 안 되니까 행정관 분들과 잘 섞일 수 있도록 평범한 일원 중 하나로 연기하려고 했어요.” ​

백사언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필하는 최우진은 일당백 활약으로 ‘리틀 백사언’으로 불렸다.

“‘리틀 백사언’ 수식어를 따라야 하니 선배님의 캐릭터를 참고해 행동, 표정, 말투를 최대한 딱딱하게 구축하려고 했어요.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는 수행비서 느낌으로 나와서 말도 또박또박 해야 할 것 같아 발음이 신경 쓰였어요. ​

박도재는 우직한 행정관인 줄만 알았는데 알고 보니 백사언에게 일부러 접근한 인물이다. 희주를 절벽에서 민 사람도 그라는 사실이 밝혀져 반전을 선사했다. 

“정체가 드러난 뒤에는 복잡한 감정을 신에 녹여내려고 했어요. 우리 형을 죽인 진짜 납치범 백사언에 대한 분노가 커졌을 것 같고 내가 형을 죽인 놈과 공조를 하고 있었다는 자책, 인생에 대한 회의감, 목표를 잘못 잡고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 등 많은 감정이 있을 것 같더라고요.” ​

박도재는 납치범이 백사언에게 휘두르는 칼을 대신 맞고 진심을 전하며 오해를 바로잡았다. 부담이 많은 신이었지만 함께 호흡한 유연석 덕분에 순조롭게 촬영할 수 있었다.

“되게 힘들었어요. 칼을 맞은 상태에서 백사언에게 속마음 털어놓는 장면이잖아요. 칼을 맞아본 적 없으니까 맞을 때 어떤 신체 변화가 일어나는지, 말은 할 수 있는지 정신을 붙들고 있는지 몰라서 유튜브에 검색해 참고하고 그 외에는 상상에 의존해서 하나씩 만들어갔어요.

막상 연습하거나 촬영할 때 그 상태로 감정을 연기하기가 쉽지 않은 거예요. 선배님이나 감독님이 이 신은 박도재라는 인물이 주인공이니까 충분히 시간을 갖고 준비되면 하라고 편안하게 말해주셨어요. 유연석 선배님이 도재의 피가 좀 더 나게 해달라고, 피를 쿨럭하는 것이 더 잘 보이게 해달라고 먼저 요청해 주셨어요. 너무 감사했습니다.”​

해당 장면에서 박도재는 “그럼 당신은 뭐야. 왜 백사언이 아니냐. 난 그동안 도대체 뭘 한 거냐”라며 울부짖었다. 응축된 감정을 터트리는 신으로 극이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분노는 분노대로 있어야 하고 엉뚱한 사람을 산에서 민 죄책감도 있었을 거고요. 백사언의 멱살을 잡고 ‘왜 당신이 백사언이 아니냐’라고 하듯 말로 설명 못 하는 복잡한 감정이 있잖아요. ‘난 그동안 뭘 한 거냐’라는 자책, 회한도 있고요. 감정을 표현하기 어려웠어요.

이 장면에서 주인공이고 다들 저만 바라보고 제가 해내야 할 것 같아 중압감이 장난 아니었어요. 끝났을 때 시원섭섭하면서 준비한 만큼 감정을 잘 표출하지 못한 것 같아 많이 아쉬웠죠. 그런데 방송을 봤는데 기가 막히게 편집을 잘해주셔서 분위기가 잘 살아났더라고요. 연기적인 아쉬움이 남은 건 어쩔 수 없으니 이후에 방영될 때 폐를 끼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그 흐름에 크게 벗어나진 않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지금 거신 전화는’ 최우진 “지상파 데뷔작, 부담도 있었지만…‘할 수 있다’ 최면 걸었죠”[이슈스타]

MBC ‘지금 거신 전화는’ 박도재 역으로 출연한 배우 최우진.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제공. 

반전의 키를 가진 인물을 맡아 지상파 데뷔작부터 잭팟을 터트렸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꾸준히 배우의 꿈을 키워온 최우진에게 온 선물 같은 작품이 됐다.

지난달 종영한 MBC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를 그린 작품이다. 박도재는 비밀을 숨긴 백사언(유연석) 곁에서 부부를 옥죄는 반전의 인물이었다. 사언의 기자 후배이자 대변인실 후배로 못 하는 일이 없는 일당백 캐릭터를 소화했다. 지난해 티빙 ‘이재, 곧 죽습니다’ 우지훈 역으로 데뷔작을 마친 최우진은 하반기 MBC ‘지금 거신 전화는’으로 지상파에 진출했다. 작품의 인기에 데뷔작부터 꽃길이 펼쳐졌다. 

최우진은 1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오디션에 앞서 웹소설 원작을 미리 읽었다고 답했다. “보기 시작하니 계속 읽히더라. 어릴 적 친구의 권유로 인터넷 소설을 본 적이 있는데, 그게 메모장에 써진 글이었다면 이제 품격화 된 느낌이었다”고 비교한 그는 “오글거린다는 생각을 했지만, 거부감이 세지 않았다. 상상하다 보니 오글거리는 대사도 재밌게 받아들여졌다. 말 그대로 소설이니, 소설 속 주인공이니 더 재밌었던 것 같다”고 감상평을 전했다. ​ 

MBC ‘지금 거신 전화는’ 박도재 역으로 출연한 배우 최우진.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제공. 

​사전 준비를 마치고 오디션장으로 향했다. 박도재를 준비해 연기했고, 궁금증도 마구 던졌다. 긴 대화 끝에 다음날 다시 제작진의 부름을 받았다. 이번엔 납치범의 대사가 주어졌다. 그는 “도재로 준비한 연기는 잘했는데, 백사언의 감정을 따라갈 수 있는지 연기 스펙트럼을 보고 싶었다고 하시더라. 준비한 캐릭터가 아닌 새로운 캐릭터의 극한 대사를 어떻게 표현하는지 궁금하셨다고 하셨고, 그날도 즐겁게 연기하고 대화를 나눴다”고 돌아봤다.

그가 바라본 원작 속 박도재는 완벽한 인물은 아니었다. 허점도 있고 방심하기 쉬운 인물이었다. 반면 드라마 속 박도재는 ‘리틀 백사언’이라는 수식어처럼 완벽한 인물이었다. 백사언과 결이 맞게 행동 하나, 걸음걸이와 표정까지도 맞아 떨어지게 표현하고자 했다. 

신인 배우였지만 캐릭터의 비중도, 반전도, 중요도도 압도적이었다. 원작을 본 탓에 기대도 걱정도 앞섰지만, 대본을 받고는 걱정이 더 커졌다고 돌아봤다. “(반전이 드러나고) 짧은 대사 안에 복합적인 감정을 녹여냈어야 했다. 감독님이 ‘도재를 믿는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했지만, 부담으로 다가올 때도 있었다”고 솔직히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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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감과 책임감이 밀려들 때면 스스로 최면을 걸었다. 고등학생 때부터 연기라는 한 우물을 판 자신을 믿고 ‘할 수 있다’를 되뇌었다. 최대한 캐릭터에 몰입했고, 감정들을 구체화하려 노력했다. 

정체가 밝혀지기 전에는 딱딱해 보이려 했고, 이후엔 분노만큼이나 백사언을 향한 미안함과 죄책감을 표현하려 했다. 희주(채수빈)를 밀었다는 자책감과 헛다리를 짚었다는 회한의 감정도 들었을 것 같았다. 믿음을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현장에서는 선배 유연석의 배려도 큰 힘이 됐다. “칼 맞는 신을 앞두고 집중을 잘 못 했는데, ‘네가 준비되면 시작해’라고 말씀해주셨다. 스태프에게 피가 나오는 특수 장치도 조정해 달라고 해주시더라. 그래서 그 장면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본방송을 보기 전까진 걱정이 앞섰다. “준비한 것에 30%로 못 한 것 같았다”는 그는 “자책도 하고 걱정도 많이 했다. 그런데 방송을 보니 나의 부족한 점을 감독님께서 많이 가려주신 것 같았다. 내가 연기한 것보다 더 잘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안도했다.​ 

MBC ‘지금 거신 전화는’ 박도재 역으로 출연한 배우 최우진.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제공.

시청자들은 납치범이자 진짜 백사언(박재윤)의 공범으로 나선 협박범을 찾기 위해 계속 추리를 했다. 가장 의심받는 건 역시나 박도재였다. 백사언의 사무실에 피자로 위장한 폭탄이 배달되었을 때도 크게 다치지 않은 박도재를 의심했다. 이에 최우진은 “직원이 피자 박스를 들고 와서 ‘열지 마!’라고 외치고 복도로 쳐낸다. 직원들을 데리고 피신하는 장면까지 찍었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다치지 않으니 누가 봐도 의심스러웠을 거다. 그래도 임철수 선배님과 코믹한 신들이 있어서 의심을 살짝 풀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대변인실 워크숍에서 홍희주를 밀어낸 손을 두고 시청자들의 ‘협박범 추측’은 극에 달했다. 그중에서도 예리한 시청자의 추리력이 박도재의 정체를 발각시키기도 했다. 희주를 낭떠러지로 밀어낸 손이 최우진의 손이었던 것. 손에 있는 작은 점을 비교해 범인을 찾아냈다. 방송 이후 최우진의 SNS는 ‘범인은 박도재’라는 DM과 댓글이 쏟아졌다. 그는 “이만큼 몰입해서 봐주시는 게 감사했다. 관심과 애정으로 받아들였지만, 반박하고 싶어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웃으며 “실시간으로 반응을 흥미롭게 지켜봤었다”고 답했다. 

반면 진짜 협박범의 실체가 밝혀지고, 도재의 서사가 풀리면서도 뜨거운 반응이 있었다. “역시 빌런이었구나 하시다가도 막상 도재가 칼을 맞고 나니 민심이 회복되더라. ‘죽지 마’, ‘그럴 수도 있지’하는 반응이 재밌었다”고 했다. 

10대에 캐나다로 유학을 떠났고, 외진 동네에서 유일한 낙은 영화와 드라마 감상이었다. 장래희망을 묻는 부모님의 질문에 ‘배우’를 답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꿈을 놓친 적은 없다. 묵묵하게 믿고 지지해준 부모님 덕에 조급하지 않게 한 발짝씩 꿈에 다가섰다. ​

MBC ‘지금 거신 전화는’ 박도재 역으로 출연한 배우 최우진.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제공. 

중앙대 예술대학에 진학해 배우 이도현과 학창시절을 함께 보냈다. 학생 때부터 무대에 올라 약 10년간 연기를 했지만, 대중적인 작품에 참여한 건 지난해부터다. 음식점, 카페, 백화점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배우의 꿈을 이어오면서 군 복무도 마쳤다. 2023년 ‘MBC 연기대상’의 조명 아르바이트도 했었다고. “선배님들을 따라가며 조명을 비춰주면서 ‘내년엔 나도 저기 서 있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꿈을 이뤄 MBC로 지상파 데뷔작을 치르게 됐다. 

스키장에서 지금의 대표님을 처음 만나 인연을 쌓았다. 당시 대표의 유일한 조연은 ‘감량’이었다. “운동하면 먹는 족족 살이 찐다”고 한숨을 내쉰 최우진은 “작품 후반에 갈수록 살을 더 뺐다”고 털어놨다. 출연작이 많지 않아 ‘이 정도면 예쁘게 나오겠지’ 생각했는데, 실상 모니터해보니 살짝 아쉬웠기 때문이다. 입원도 하고, 교도소에 가는 전개에 더 빠지는 게 맞는 설정일 거란 생각도 들었다.

1300명가량의 SNS 팔로워는 작품 이후 45만명으로 껑충 뛰었다. 넷플릭스를 통해 동시 공개되면서 해외에서 특히 좋았던 인기의 덕을 톡톡히 봤다. “얼떨떨하다”는 최우진은 “숫자가 달라졌을 뿐, 과거의 나는 지금의 나랑 똑같은 사람이다. 아직은 알아봐 주시는 것도 신기하다”고 신인다운 답변을 내놨다. 평소 외출이 잦지도, 사진을 자주 찍는 편도 아니라면서 “(사진 등 콘텐츠를 올리는 게) 큰 숙제 중 하나가 됐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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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활약으로 2025년을 활짝 연 그의 목표는 ‘대체 불가한 배우’다. 연기력도 매력도 ‘최우진밖에 소화할 수 없다’는 존재감을 채우고자 한다. “보이스톤이 안정적이고 몸을 잘 쓴다”고 자신의 장점을 언급하면서 “대표님이 항상 우수에 차있는 눈을 가졌다고 말씀하신다. 눈으로 많은 걸 말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고,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상파 첫 작품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금 거신 전화는의 박도재가 있었다면, 차기작에서는 더 매력적인 캐릭터로 박도재를 잊게 하고 싶다는 바람이다. 공개를 앞둔 드라마 ‘굿보이’에 기대를 당부하며 “많은 사랑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과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 앞으로도 도전해 나가고 싶다”고 새해 포부를 전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인터뷰①] ‘지거전’ 최우진, ‘올해 최고 빌런’ 훈남 신예 주목

최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대통령실 대변인 백사언(유연석)을 지근거리에서 보필하는 별정직 행정관 박도재 역으로 나와 시선을 훔친 최우진(30)이 새해를 빛낼 신예로 우뚝 섰다. 

전반부에는 비밀 요원처럼 지시받은 것은 완벽하게 처리하는 일당백 활약으로 ‘리틀 백사언’으로 불리기도 했다. 극 후반부에서 죽은 형의 복수를 위해 백사언에게 일부러 접근했음이 밝혀져 충격 반전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훈훈한 비주얼은 물론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수트핏을 탑재한 박도재를 최우진은 부드럽지만 절제된 발성과 움직임으로 무게감 있는 역할을 매끄럽게 소화했다.

특히 극의 흐름을 반전시키는 ‘키맨’으로서 박도재의 복잡미묘한 감정선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몰입감을 이끌었다. 정적인 면모부터 정체가 밝혀진 뒤 울분에 찬 오열 연기까지 박도재의 서사를 입체적으로 그린 디테일한 눈빛과 표정으로 ‘뉴페이스’ 탄생을 알렸다.

최우진은 “‘내가 이 인물을 오롯이 다 담아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지금의 박도재가 탄생할 수 있었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웹소설 원작을 읽고 오디션을 봤어요. 박도재가 ‘반전 키맨’인데다 연기로 표현할 게 많을 거 같아서 매력적이었어요. 반면 나중에 드러나는 정체라든가 과거의 서사, 형을 잃은 슬픔, 죽인 사람에 대한 복수심 등등 매체 경험이 별로 없는 내가 제대로 소화해낼 수 있을까 걱정과 불안감이 들었어요.”

캐릭터를 탐구하다 보니 감정이입이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박도재의 서사부터 형을 잃은 슬픔, 계획한 복수 만행이 용인돼서는 안될 범죄지만 마음만은 이해가 됐다. 특히 정체가 드러나기 전후의 캐릭터 구축을 달리하는 데 공을 들였다.

“‘리틀 백사언’이란 닉네임에 맞게 보이려고 노력했어요. 완벽주의자 백사언과 흡사하게 보여야 해서 절도 있게 행동했고 말투나 표정 변화는 최대한 절제했어요. 정체가 드러난 후에는 그전과 달리 분노, 회의, 죄책감 등 소용돌이치는 감정표현에 집중하려고 했고요. 유연석 선배님이 연기하는 거를 순간순간 캐치해서 연습하기도 했죠.”

운 좋게도 유연석을 비롯해 감독, 스태프들이 항상 격려의 말을 건네줘 어려웠던 신을 잘 해낼 수 있었단다. 10회의 칼 맞는 신은 특히 그런 배려가 빛을 발휘했던 순간이었다.

경험이 없던 지라 레퍼런스를 많이 찾아봤다. 유튜브에서 신체 변화를 구독했고, 칼 맞는 연기도 찾아봤지만 나머지는 상상에 의존해서 연기를 해야 했다. 이때 제작진은 “네 신이니 충분히 시간을 갖고 해도 괜찮다”고 말해줬고, 유연석은 특수효과팀에게 피를 더 콸콸 나오게 해달라, 피 토하는 장면에서 입안에 많이 넣어줘라 등 대리 주문을 연신 했다. 완벽한 결과물이 전파를 탔다.

과거에는 작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이병헌이 롤 모델이었다. ‘지거전’을 하면서 유연석으로 바뀌었다.

“배우로서 연기를 너무 잘하고, 상대 연기자에게 호흡을 주는 면에서 존경스러워요. 현장에서 후배가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해주는 등 사람으로서도 너무 성숙한 분이에요. 평소 부드러운 이미지 그대로고요. 저도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고 겸손한 사람이고 싶어서 롤모델로 삼게 된 거 같아요.”​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되며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아서 다양한 나라의 팬들한테 감사드리는 나날이다. “박도재 캐릭터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행복한 연말을 보냈다”며 “새해를 기분 좋게 출발하게 됐다”고 힘줘 말했다.

“방영 중에는 실시간으로 반응이 달라졌어요. 6화에서 의도치 않게 손에 있는 점 때문에 정체가 밝혀졌을 땐 ‘네가 빌런이지?’ ‘홍희주(채수빈) 밀었지?’란 질타가 쏟아졌다면 10화에서 칼을 맞고 쓰러지고, 과거 사연이 공개됐을 땐 ‘그래도 살아 있어줘서 고맙다’란 상반된 글들이 속속 올라오더라고요. 전개와 상관없이 ‘잘 생겼다’ ‘올해의 최고 빌런’ 등 칭찬 글도 많았어요(웃음)”

사진= 위예화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용원중 기자 goolis@slist.kr​

최예나, 솔로 데뷔 3년만 첫 단독 콘서트 성공적 마무리

가수 최예나(YENA)가 데뷔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최예나는 지난 25일, 26일 양일간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첫 번째 단독 콘서트 ‘네모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여행’을 개최하고 팬들을 만났다.

이날 최예나는 ‘네모네모’, ‘SMARTPHONE(스마트폰)’, ‘U(유)’를 오프닝 무대로 선보이며 첫 단독 콘서트의 막을 올렸다. 이어 관객 앞에 선 최예나는 “2025년 새해가 그 어느 때보다 행복했던 이유가 바로 오늘 때문인 것 같다. 오늘 지구미(공식 팬덤명)들에게 특별하고 마법 같은 하루를 만들어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최예나는 ‘설탕’, ‘Lemon-Aid(레몬-에이드)’ 등 달콤 상큼한 무대와 ‘Wash Away(워시 어웨이)’, ‘Love War(러브 워)’ 등 그루비한 감성이 가득한 무대를 잇달아 펼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또한 이번 콘서트에서 ‘PRETTY BOYS(프리티 보이즈)’ 퍼포먼스를 최초로 공개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 양일간의 게스트로 퍼포먼스 크루 턴즈와 재쓰비(재재, 승헌쓰, 가비)가 각각 출연해 공연을 보는 재미를 더했다. 턴즈와는 함께 협업한 ‘Good Girls in the Dark(굿 걸스 인 더 다크)’ 무대를 선보였고, 재쓰비의 ‘너와의 모든 지금’ 무대에 깜짝 등장해 함께 춤을 추는 등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었고, 공연 말미 ‘그건 사랑이었다고’를 부를 때는 관객석에서 떼창이 흘러나와 더욱 감동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모든 무대를 끝낸 뒤 열화와 같은 앙코르 요청에 다시 등장한 최예나는 “지구미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해드리고 싶었는데 오히려 지구미 덕분에 제가 더 많은 선물을 받은 것 같다. 공연을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마법처럼 신기하고, 꿈같은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항상 지구미 곁에서 좋은 음악 들려드리는 예나가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예나는 ‘WithOrWithOut(위드오어위드아웃)’을 앙코르 무대로 선보이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한편 국내 첫 단독 콘서트를 성공리에 마친 최예나는 오는 2월 8일, 10일 일본 오사카와 도쿄에서 ‘네모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여행 in Japan’을 열고 현지 팬들과 만난다.​

최예나, 데뷔 첫 日 단독 콘서트 개최..티켓 전석 매진

가수 최예나(YENA)가 일본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22일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최예나는 2월 8일, 10일 일본 오사카와 도쿄에서 ‘네모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여행 in Japan’을 열고 팬들과 만난다.

‘네모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여행’은 최예나가 2022년 솔로 데뷔 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단독 콘서트로, ‘그저 평범했던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어줄 꿈’이라는 콘셉트로 꾸며진다.

오는 25일, 26일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첫 번째 단독 콘서트 ‘네모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여행’을 개최하는 최예나는 일본으로 공연을 이어가며 더욱 많은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함께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 공연 티켓은 지난 21일 오후 전석 매진을 기록해 최예나를 향한 현지에서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최예나는 지난해 9월 발매한 세 번째 싱글 ‘네모네모’의 타이틀곡 ‘네모네모’를 통해 러블리하면서도 키치한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로 팬들과 만나게 된 최예나는 그동안 발매했던 다양한 곡들로 무대를 꾸미며 팬들과 추억을 쌓을 계획이다.

한편 ‘네모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여행’ 서울 공연은 25일 오후 5시, 26일 오후 4시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다.​ 

최우진 “팔로우 수 300배 증가, ‘지거신’ 덕분” [인터뷰+]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 

든든하고 믿을 수 있는 후배인 줄 알았더니 가장 나쁜 빌런, 반전의 주인공이었다. “눈빛에 반했다”는 소속사 대표의 말처럼 깊은 눈빛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홀린 최우진은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박도재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눈도장을 찍는 데 성공했다. 이제 겨우 데뷔 1년, ‘지금 거신 전화는’ 방영 전 1300명이던 인스타그램 팔로우수는 드라마 종영 내내 가파르게 상승하더니 종영 후엔 40만명을 넘겼다. 300배가 넘는 수치가 늘어난 것.

“요즘 알아보는 사람이 늘어났냐”는 질문에 최우진은 “다른 스케줄 때문에 MBC 로비에 갔을 때 일본 분이 알아봐 주셨다”며 “아직은 방송국 로비 정도고, 길거리에서 알아보는 사람은 없다. 아주 자유롭게 다니고 있다”면서 유쾌한 미소를 보였다.

올해 30세가 된 최우진은 지난해 1월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로 데뷔했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그의 두번째 작품이다.

“그때 최종 오디션이 잊혀지지 않아요. 너무 하고 싶어서 가기 전 원작 소설도 다 보고, 캐릭터 분석도 열심히 했어요. 도재의 발췌 대본으로 준비한 연기를 보여드리고, 제가 생각한 도재에 대한 얘기도 드리고 했는데, (연출자 박상우) 감독님이 ‘됐어, 가’ 이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오는 길에 기분이 좋았는데, ‘내일 또 와라. 대신 납치범 대사 준비해봐’라고 연락이 오시더라고요. 아마도 제가 백사언의 서사를 따라갈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걸 바로 준비할 수 있는 능력을 보신 거 같아요.”​ 

‘지금 거신 전화는’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 백사언(유연석 분)과 홍희주(채수빈 분)의 시크릿 로맨스와 스릴러를 담았다. 최우진이 연기한 박도재는 그와 같은 방송사 기자 출신이자 그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필하는 대변인실 행정관이다. 백사언이 그에게 걸려 온 협박 전화와 관련한 조사도 박도재에게 일임할 만큼 돈독한 신뢰 관계를 맺고 있다.

하지만 극 말미 ‘리틀 백사언’이라 불리던 박도재가 사실 협박범(박재윤 분)과 손을 잡고 백사언과 홍희주를 위험에 빠뜨린 사실이 드러나면서 극의 숨겨진 빌런으로 등극한다.

최우진에게 “원작을 봤으니 박도재가 얼마나 중요한 캐릭터인지 미리 알았겠다”고 묻자, “그래서 도재의 서사가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감과 걱정을 함께 안고 촬영에 임했다”고 답했다. 특히 “칼도 맞고, 짧은 대사 안에 그동안 형에 대해 복수를 하겠다는 일념으로 백사언 옆에 붙어 있던 도재의 심경을 다 담아낼 수 있을까 싶었다”며 “특히 그가 진짜 백사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후 느낀 죄책감과 회한, 미안함 이런 것들을 어떻게 해낼지 걱정이 앞섰다”고 털어놓았다.​ 

‘지금 거신 전화는’을 준비하면서 “이도현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최우진과 이도현은 중앙대 연극영화과 동기로 과대를 번갈아 가며 하고, 데뷔 전 함께 자취했을 정도로 돈독한 사이다. 최우진이 졸업 후 현재의 소속사 대표의 눈에 띄면서 소속사까지 함께하게 됐다.

“현장에서 쓰는 용어나, 직접 경험하지 못하면 알지 못할 소소하지만 중요한 것들에 대해 계속 물어봤어요. 그때마다 ‘알아서 잘할 거잖아’라며 믿는다는 말을 간접적으로 돌려 표현해주더라고요. 이번 작품에 대해서도 별다른 말은 없어요. 서로 절대 칭찬을 안 하거든요.(웃음)”

촬영장에서 가장 고마웠던 인물로는 유연석을 꼽았다. “유연석이 롤모델”이라는 최우진은 “유연석 선배와 가장 많은 장면을 함께 촬영했는데, 저는 ‘방해만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먼저 장난도 치고, 농담도 하고, 분위기를 풀어주시더라. 저도 나중에 그런 선배, 배우가 되고 싶었다”고 유연석 예찬론을 펼쳤다.​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

​대학 재학 시절 “술도 마시고, 공연만 하면서 즐겁게 지내다 보니 살이 엄청나게 쪘다”는 최우진은 “체중을 감량하고 오면 계약해 주겠다”는 소속사 대표의 말에 주5일 2시간 이상씩 운동하고, 식단을 하며 총 17kg을 감량했다. “학교 다니는 게 재밌어서 늦게 데뷔한 게 후회가 없다”는 그는 “군대까지 다녀왔으니 앞으로 쭉쭉 나가기만 하면 된다”면서 환한 미소를 보였다.

20대 초반에 데뷔하는 또래 배우들과 비교해 데뷔는 늦었지만 연기에 대한 애정이 있었기에 “배우 말고 다른 일은 해본 적이 없다”는 최우진이다. 이미 JTBC ‘굿보이’ 촬영도 마치고 방송을 기다리는 상태다.

“요즘은 오디션을 많이 보러 다니고 있어요. 최근엔 상대 배우랑 같이 들어가는 거였는데, 그분이 ‘잘 보고 있다’고 먼저 인사해주시더라고요. 너무 감사해요. 그리고 아직 데뷔 1년이라 해보고 싶은 게 많아요. 몸 쓰는 건 다 자신 있습니다. 유도와 태권도, 복싱도 했고, 클라이밍도 하고 있어요.”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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