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종·안효섭·이도현… 백상 신인상 배우 셋의 공통점
한 드라마에서 신인상을 세 명이나 배출했다.
2018년 방송된 SBS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 출연한 세 명의 남자 배우가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세 번이나 가져가며 드라마가 재주목 받고 있다.
가장 먼저 신인상을 가져간 건 현재 국방의 의무를 하고 있는 양세종이다. 2017년 출연한 드라마 ‘사랑의 온도’로 다음해 54회 백상예술대상서 신인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을 전혀 예측하지 못한 양세종이 무대에 카메라를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 하고 소감을 마친 장면은 아직까지 팬들의 머릿속에 깊이 박혀 있다.
2년이 지난 56회 백상예술대상서 남자 신인상의 주인공은 안효섭. 안효섭은 ‘낭만닥터 김사부2’로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 트로피를 가져갔다. 그리고 올해 시상자로 나선 안효섭은 ’18 어게인’ 이도현에게 트로피를 건넸다.
이도현은 김영대·나인우·남윤수·송강 등 올해 유독 치열했던 후보들을 제치고 신인상을 받았다. 얼떨떨한 기분으로 무대에 올라 수상 소감을 내뱉었다.
재미있는 건 양세종·안효섭·이도현 모두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 출연했다. 당시 양세종은 무대 디자이너 공우진을 연기했다. 13년 전 열일곱으로 마음이 닫혀버린 인물이다. 안효섭은 조정부 에이스이자 양세종의 외조카 유찬을 맡았다. 극중 조정부라는 특성상 지금보다 까맣게 그을린 외모가 인상적이다. 이도현은 안효섭과 같은 조정부 일원 동해범. 재개발로 대박난 졸부 아들로 남들에게 잘 베풀며 같이 있으면 기분 좋아지는 사람이다. 당시 양세종은 주인공, 안효섭과 이도현은 조연이었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영상에는 세 사람의 신인상 언급이 되며 드라마에 대해 재평가 되고 있다. 4년만에 무려 세 명의 신인상을 배출했기 때문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오월의 청춘’ 이도현, 비주얼→눈빛..차세대 멜로킹인 이유
배우 이도현이 감정 연기로 ‘오월의 청춘’의 설렘 지수를 높이고 있다.
이도현은 KBS 2TV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극본 이강, 연출 송민엽, 제작 이야기 사냥꾼)에서 서울대 의대를 수석으로 입학했지만 뜻밖의 사건으로 고향에 돌아오게 된 황희태 역을 맡아 한 여자만을 향한 애틋하고 애절한 사랑 연기로 안방극장 여심을 뒤흔들었다.
이처럼 황희태에 완벽하게 동화돼 안정된 연기를 펼치고 있는 이도현이 ‘차세대 멜로킹’으로 떠오르며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든 설렘 포인트 3가지는 무엇일까.
훤칠한 이도현, 심장을 멎게 만든 비주얼
‘오월의 청춘’ 5회에서 고민시(김명희 역)는 이도현에게 금새록(이수련 역)과 약혼을 해달라고 부탁해 이도현과 금새록이 약혼 준비에 들어가는 장면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약혼식 장면에선 말끔하게 올린 헤어스타일과 세련된 턱시도 핏을 자랑한 이도현의 훤칠한 외모가 빛을 발했다. 80년대 캐주얼부터 턱시도까지 완벽 소화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 이도현이 ‘오월의 청춘’을 통해 또 한 번 비주얼의 정점을 찍은 만큼, 앞으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높아진다.
애틋부터 애절까지 오가는 이도현의 감정연기
이도현의 감정 연기가 폭발했다. 고민시가 이상이(이수찬)와 함께 서울에 다녀왔다는 사실을 알고 질투하는 장면이 그려진 것. 이도현은 고민시에게 “난 이렇게 하루하루가 가는 게 아까워서 미치겠는데. 참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명희씬 그냥 괜찮은 거였네요. 답장 없는 편지 쓰는 거 이젠 안 할래요”라고 말해 마음과 달리 어긋나는 애절한 상황들을 아련하고 애달프게 만들었다. 장면에서 이도현은 캐릭터의 상황에 완벽하게 동화돼 우수에 찬 눈빛과 깊은 동공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고, 미세하게 떨리는 목소리와 가파른 호흡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직진남 이도현의 ‘멜로 눈빛’
지난주 방송에서 이도현은 “나랑 5월 딱 한 달만 만나볼래요?”라고 직진 고백을 펼쳐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이번주 방송에서는 “우리 이틀 내내 데이트해요”라고 애교 섞인 말투로 고민시에게 데이트하자고 졸라 보는 이들을 또 한 번 설레게 만들었다.
이번 주 방송에서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이도현과 고민시가 알콩달콩 데이트하는 모습이 그려졌고, 이 속에서 고민시를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이 따뜻한 시선과 달달한 눈빛으로 표현, 아련한 첫사랑의 감정을 그려내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이도현은 ‘오월의 청춘’을 통해 일편단심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애틋한 순애보 연기를 통해 안방극장 ‘설렘’주의보를 발령하며 여심을 녹였다.
‘오월의 청춘’은 이도현의 첫 정통 멜로다. 첫방부터 이도현은 황희태 역에 이도현을 대체할 배우는 없다는 평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캐릭터가 지닌 상황을 탄탄한 연기력으로 80년대 멜로 특유의 감수성을 제대로 전달해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
한편 KBS 2TV 드라마 ‘오월의 청춘’은 매주 월요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